˝미안해, 고생만 시켜서. 결혼하면 정말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었는데.......아무튼 고마워. 언제나 옆에 있어 주어서. 이제는 나도 직장 생활을 하니까 많이 수월해질 거야. 고마워.˝ ?힘들 때 팔았던 결혼반지를 빼고 난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주는 당신을 보며 그제서야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하루하루 돌아오는 날이 숨 가쁘고,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 오는 새벽을 맞이해야 했던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곁에서 지켜주는 당신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사랑을 조금 알 것 같아요. 너무 철이 늦게 든 게 아닌가....... ?세월을 속일 수 없는 것처럼 새치가 하나, 둘 늘어가는 당신을 보면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야 할 날이 많기를 바라는걸 보면 나도 정말 나이 들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답니다. 남은 세월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곁이 되어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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