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 입학과 함께 영어를 처음으로 접했다. 내 세대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후로 영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고 졸업을 하고 꽤 많은 어쩌면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취미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그간 부족한 어휘를 만회하기 위해 어휘 관련 책들도 꽤 여러 권 봤다. 그 중에는 어원을 중심으로 한 책들도 있었다. 말 그대로 단어를 효율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한’ 책이었다. 실제로 아주 정직한 몇 몇의 어원들을 기본으로 한 단어들은 소위 세트로 암기할 수 있었으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좀 더 재미있게 영어 어원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이 아주 재미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저서와 여러 권의 편역서를 지필하고 번역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라틴어, 독일어 등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저자의 넓은 스팩트럼에 직·간접적으로 함께 놓일 수 있었다. 일단 책이 아주 재미있다. 어원을 중심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인문학적 지식을 넓히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총 10개의 장으로 나눠있는데 각 장이 마치 이야기책처럼 연관성을 가진다. 즉, 사계절에 대한 부분을 예로 들면 계절은 “CHAPRER 1 자연환경과 민족 (본문 P.13~P.38)”에 포함되어 있는데 전개 순서는 ‘해가 길어지는 계절 SPRING, 열받는 계절 SUMMER, 수확의 계절 AUTUMN, 시련의 계절 WINTER (본문 P.24~P.27)’과 같다. 즉 사계절이 연관성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처럼 전개된다. 이와 같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동·식물, 신화, 사람 이름 짓는 법, 도시 이름의 유래 등이 450여 페이지에 담겨있다.


핵심이 되는 영어 단어의 어원을 설명하고 그 어원이 어떻게 변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영어단어가 되었는지, 그 어원과 관련된 단어와 숙어는 무엇이 있는지 순으로 집필이 되었는데 곳곳에 자료 사진과 그림이 있어 유용하다. 텍스트와 사진의 조화를 통한 연상 작용을 통해 해당 단어를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영어 단어 그 자체보다 그 언어가 가지고 있는 정보, 스토리가 책 제목마냥 사전처럼 집필되어 있어 재미있었다. 그리고 관심 있는 분야를 펼치면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틈틈이 읽고 학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이 책에 있는 많은 내용 중 일부분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쌓았으면 좋겠다.


그간 꽤 많은 시간 영어공부를 했지만 여전히 큰 상승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단 영어는 언어,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 등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는 만큼 이 책을 통해 단어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문지식을 넓혀 영어의 응용력을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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