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일본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1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지음,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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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소개하는 여러 형태의 책이 있다. 여행 준비를 하는 사람을 위한 여행안내서,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이 실려 있는 시각적인 정보전달을 주로 하는 책, 전문적인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기 위한 텍스트 위주의 책. 이번에 읽은 《곤니치와, 일본》은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타깃은 어린이, 책 내용은 일본의 문화를 소개한 책이다. 일단 제본이 튼튼하고 본문의 재질도 도톰한 편이라 쉽게 잘 넘길 수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읽어도 튼튼하게 보관될 수 있을 것 같은 내구성이 느껴진다. 적당한 크기의 활자와 삽화는 책을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내용은 일단 소개되는 분야가 굉장히 폭넓다. 일본의 지리, 역사, 의·식·주, 풍습, 축제 등 다양한 방면의 정보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대개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경우 원 저자의 내용 위주로 옮기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관점이 아닌 외국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읽게 되는 한계가 있는데, 이 책은 곳곳에 우리가 알고 있는 즉, 우리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부분들이 적절히 분포되어 있어 마치 우리나라 저자가 쓴 글을 읽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점이다.

 

《곤니치와, 일본》은 일본과 관련된 굉장히 많은 정보가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어 이 책을 기본으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좀 더 찾아보면 일본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훌륭한 기본 안내서가 될 것 같다. 가정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부모님들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좀 더 입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일분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얽히고 얽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자녀들과 얘기할 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

 

《곤니치와, 일본》은 일본에 대한 정보를 외국인 저자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문화여행 시리즈로 기획된 이 책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에 대한 많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을 통해 즐겁게 여행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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