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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유제숙 외 지음 / 지상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적성을 정확히 살려서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몰라 원하는 학교 선택에 문제가 발생하고 또 어떤 학생은 자신의 적성은 잘 알고 있지만 성적이라는 현실 앞에서 끝내 좌절하며 원하지 않는 즉 자신의 환경에 맞는 대학교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사실 인생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한 순간의 선택에 의해 내 남은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행스럽게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나 자신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진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이루지 못한 그 꿈들에 좌절한 젊은 날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와 똑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하고 싶지는 않다. 욕심 같아서는 아이의 적성과 내 욕심을 한 데 묶어서 서로가 원하고 행복할 수 있는 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학교를 수시와 정시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 이외에는 어떤 정보도 부재한게 사실이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꿈을 좇아 열심히 내신을 쌓아가고 학생부에 기록될 그 한 줄을 위해 짧게는 몇 시간부터 몇 년의 시간을 할애해야한다. 사실 ‘입시 전략’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 전략이 없으면 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는데 큰 한계를 겪게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이 책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년에 대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3 학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성적표를 받아오지만 우리네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하여 정확한 위치와 속마음을 알아낼 수 없다. 그리고 복잡한 성적구간과 학교마다 다른 입시전형, 면접유형 등은 정보가 없으면 사실 준비하거나 대비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일단 강요할 필요없이 그냥 수험생의 책상위에 툭 얹어둬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든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내신과 수능 성적 등급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지 가늠자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백 50여 쪽에 달하는 이 책에 모든 정보를 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모든 대학교의 모든 과를 담을 수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특정 대학교 지원 전략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쪼록 수험생과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