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열림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는 지금 행복하니? 내일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너에게 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예’ 또는 ‘아니오’라는 그 간단한 답변을 못하고 머뭇거리게 된다. 행복해지고 싶지만 그 과정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과연 무엇일까? 내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선택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인은 과연 외부적 요인일까? 아니면 내면의 나 자신의 문제일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필요하게 의문에 의문, 질문에 질문만 더해질 뿐 속 시원한 결정은 내리지 못한 채 또 기울어가는 짧은 하루해를 보내며 오늘의 숙제를 내일로 미루며 아쉬운 하루를 마감하는 횟수가 요즘 들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이번에 아주 새로운 형태의 책을 읽었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독자들을 위한 책 소개가 흥미롭다. 심리 치유 소설. 이 책의 주인공 줄리앙은 프랑스에서 교사를 하면서 여름휴가로 발리를 찾는다. 이 곳 발리를 여행하기 전 현자로 명성이 자자한 삼턍 선생을 만날 계획을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삼턍과의 대화를 통해 줄리앙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삼턍이 내준 과제를 실행에 옮기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왜 머뭇거리게 되는지 등에 대해 답을 찾아간다. 그리고 성공한 이생이 무엇인지, 줄리앙이 발리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대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서 그들의 고민에 함께 참여하기도하고 그들의 삶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발견하며 탄식하기도 한다.

 

“성공한 삶이란 어떤 걸까요?”라는 질문에 삼턍은 “자신의 바람과 일치하는 삶입니다.”<본문 p.166>라는 답변을 해준다. 자신이 자신을 정의하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타인도 나를 동일하게 바라본다는 점도 이야기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서 내 자신에 대한 질문과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타인의 조력도 필요한 것이라 말한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는 철학, 심리학, 자기 계발에 대한 소설을 쓰는 로랑 구넬 Laurent Grounelle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책이다. 발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주인공과 현자의 대화를 통해 행복이란 가치를 내 삶에 구현하기 위해 나는 지금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자문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가치가 장래의 나를 위한 것인지, 지금 현재의 나를 위한 것인지, 나만을 위한 것인지, 가족들을 위한 것인지, 돈이라고 하는 것을 왜 모으려고 하는지 등등 나와 늘 함께했던 질문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고 결과는 내 생각대로 찾아온다는 어쩌면 평범하지만 진리에 가까운 그 말들이 새삼스럽게 큰 가치로 내게 다가온다. 오늘부터라도 더 행복하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하고 내 마음을 잘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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