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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 저주가 아닌 선물
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지음, 안세민 옮김 / 클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100(백)이란 숫자는 완벽하거나 때론 그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 그런 수의 개념이다. 학교에서 최고점은 언제나 100점이었고 그 이상을 잘하는 뛰어난 학생에게도 101점을 주는 경우는 없었다. 사람의 수명이라는 것도 100세라고하면 정말 천수를 다 누리고, 더 이상은 여한이 없는 그 이상의 삶은 거의 선물에 가까운 그런 수명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내가 100세를 더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은 언제나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100세를 누리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나는 내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은 없음을 먼저 반성해본다. 내가 100세를 지날 이천년 대 중 후반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나는 어떤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을까?
「100세 인생 THE 100-YEAR LIFE 저주가 아닌 선물」이라는 이 책은 나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미래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고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다. 사실 100세를 누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돈과 건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러한 유형적인 가치 외에도 가치 있는 무형적인 자산이 함께 결합해야 진정 내가 원하는 죽을 때까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편리한 문물을 활용하며 사교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체계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1945년에 태어난 잭, 1971년에 태어난 지미, 1998년에 태어난 제인이 각각 100세를 맞았을 때 어떻게 사회가 변화해 있을 것이고 그 들이 100세까지의 과정, 즉 직장을 찾고 결혼을 하고 은퇴를 하고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 어떤 문제를 만날 것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인생별로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는지가 잘 제시되어 있다. 또한 미래에 우리 사회가 어떤 변화를 통해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지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와 깊은 통찰력을 통해 나에게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나는 100세 인생에 대해 개인적으로 밝은 면 보다는 어두운 면을 바라보는 입장이었다. 젊은 세대들은 100세가 된 나를 부양하는데 한계를 느낄 것이고 나의 준비되지 않은 재정 주머니는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며 내가 힘들게 가꿔온 내 집도 어느 순간에는 은행의 소유가 되어 있는 그런 디스토피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미래를 내가 주도적을 바꿀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고, 지금까지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 할지라도 몇 번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했다.
준비된 100세, 선물로 찾아올 100세를 부디 축하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