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전략이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략과 철학은 같지만 약간 다른 의미인것 같다. 철학은 내 마음속 나와의 약속이라면 전략은 상대방 지향적인 말이란 생각이 든다. 장사라고 하는 것이 나 자신만의 철학으로는 생존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시장의 상황은 변화한다. 어제 맛있다고 칭찬을 하던 단골손님도 오늘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고 내 사업을 방해하려는 방해꾼들은 오늘도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여 내 가게 바로 옆에 새로운 가게를 ‘오프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장사로 먹고 살고 성공할 수 있을까? 불황에 돈버는 사업은 간판사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 시점에 어떻게 장사로 성공할 수 있을까?


《장사는 전략이다》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장사 지향적’으로 작성된 책이다. 저자는 김유진제작소 대표, 국내 최초의 외식업 매니저, 맛집 조련사, 푸드 칼럼니스트로 소개되고 있는 김유진님이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음식 방송을 제작하면서 수 많은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현장에서 보아왔을 것이란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은 저자가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사업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주위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니면 들려 주었던 이야기를 엮은 책은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한다.


《장사는 전략이다》를 읽으면서 고객의 마음을 읽는 저자의 능력에 일단 감탄했다. 음식점에 들어가기 위해 올라서는 계단부터 간판, 메뉴판, 조리실, 종업원과 사장의 태도,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의 도입, fun 경영, 프로스럽게 가게를 PR하는 방법, 외국의 사례,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똑같은 말도 달리 표현되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사는 전략이다》에 나와 있는 내용은 시쳇말로 ‘화끈하다.’ 숨기거나 가리는 것이 없다. 멋진 간판, 메뉴표, 요리 사진 등이 모자이크나 어떤 가림도 없이 그냥 그대로 인쇄되어 있다. 게다가 텍스트로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부분은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재미있는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에 죄책감이 드는게 사실인데 이 책은 당당하게 스마트폰으로 살아있는 사례들을 접하면서 책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해외사례도 흥미롭다. SNS가 모든 영역에 뿌리내린 현실에서 이를 통한 마케팅 방법도 아주 흥미롭다. 기본을 지키면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도 아주 좋았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의 사업체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내 미래를 걸 그 어떤 사업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큰 물음에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장사하는 모든 분들이 활짝 웃으며 보람차게 하루를 마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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