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교수를 처음 알게 된 동기는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TED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던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막연히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재미있는 강연을 찾던 중 데니스 홍 교수의 강연을 접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된 로봇들을 보면서 로봇 분야에 영향력을 가진 한국인이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먼저 반가웠고 그 다음에 든 생각은 ‘어떻게 저 젊은
나이에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까?’였다. 이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투브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영상을 보며 데니스 홍 교수의 활약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이 책을 통해 데니스 홍 교수(이하 “저자”)의 초등학교 시절, 유학 및 대학
교수로서의 여정, 로봇 연구 및 개발자로서의 시행착오와 성과의 과정을 만날 수 있었다. “긍정은 언제나 길을 찾는다 Optimism Always
Finds A Way."(본문 p.124)를 신조로 하고 있는 데니스 홍 교수는 이전에 교수로 재직하던 대학교에서 타 대학교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그간의 연구 성과물인 로봇은 물론 자신의 연구 성과물을 제대로 옮겨오지 못하는 역경도 있었지만 늘 현재와 미래를 긍정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저자는 ‘사람을 위한 로봇’이라는 목표를 위해(본문 p.14) 다양한 결과물(로봇)을 창조했는데 2014년 후쿠시마를
방문한 이후 새로운 로봇을 고민하기 시작(본문 p.14)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난 로봇에서 진일보하여 인류가 이미 직면하고 한계로
여기고 있는 재난·재해, 신체적 한계(시각장애인의 자동차 운전, 절단 장애자의 운동 기능 보조 등)를 극복하고 도움을 주는 그런 멋진 로봇이 더
많이 개발되고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우리 인간과 유사한 크기, 움직임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과감히 접고 보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며 각 분야에 최적화된 로봇을 보며 로봇 분야에서 저자의 영향력이 훨씬 더 넓어지고 그 그늘이 짙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은 풍부한 사진 자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걱정하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성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공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책장을 덮는다. 그리고 로봇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저자의 활동에 따뜻한 박수를 보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