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사는 아이 물구나무 세상보기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세바스티앙 슈브레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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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아이는 벽 속에 들어간 뒤 나오려 하지 않았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고 아이가 걱정되어

아주아주 작은 구멍을 내었다.

하지만 아이는 그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눈부시고 들어오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엄마와 아빠는 벽에 대고 아이를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그 노랫소리에 어이는 밤마다 춤을 추었고,

점점 더 빨라진 춤으로 아이의 발소리는 마음속 깊이

울려퍼지고 손에 있던 나비가 높이 높이 날아 올랐다.


그렇게 날아오르던 날비는 너무 높이 날아가서 다시 볼 수 없었다.

어느날 아이는 부모님이 했던것처럼 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양귀비꽃 한송이를 꽂았고 딱 한송이만 있으니

슬프보여 구멍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아이는 그 구멍을 통해 엄마의 미소를 보고 엄마의 뺨을

쓰다듬고 아빠의 웃음소리를 듣고 아빠의 입가를 어루만졌다.


그렇게 그렇게 아이는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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