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7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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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 7 은
초기와는 사뭇 다르게 전개되는
동학과 의병 활동,
거미줄같이 얽힌 인연들이 맞물리며
한층 더 복잡하고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있다.

✏️
기화 아니, 봉순이가 드디어
서희를 만나러 간도 용정촌으로 가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나,
그들의 만남은
기대했던 만큼 요란스럽지도
훈훈하지도 않았다.

서희는 서희대로
하인인 길상과 결혼한 자신을
행여 봉순이가 격하하려 들까봐
확고부동한 권위의식으로 정신 무장한다.

"모두 외양은 평이했다. 다 같이 하고 싶었던 말을 하지 않았다. 대결도 냉전도 아니었다. 미움은 물론 아니었다. 옛날 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세 사람의 노력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자기 감정에 가장 냉혹한 사람은 최서희였다.(7권, 222p)

✏️
공노인의 양녀 송애는
묘하게 최참판댁 몰락을 불러온
'귀녀'를 떠올리게 한다.

김두수의 꼭두각시로 움직이는 송애의 말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
7권의 후반부에서는
귀녀가 옥중에서 낳은 아들 '두메'를 안고
자취를 감춘 강포수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들의 출생 배경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평사리 사람들을 피해,
이곳 간도까지 오게 된것이다.

✏️
토지 7을 읽으면서,
개인의 운명은 나라의 운명과 맞물려 있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은 끝내 자기 욕망과 신념대로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며,
누군가는 남는다.
그 속에서 삶의 방향은
늘 거대한 역사와 부딪히지만,
결국 인간은 그 틈에서 자기만의 결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또 어떤 만남과 갈등이 펼쳐질지
8권도 기대된다.

📚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은 아닐 것이지만, 찾아가는 정과 맞이하는 정이 엄연하게 다를 것을 모를 기화도 아닐 터인데, 돌아올 때는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등을 치겠지. 두만강 물살은 거셀 것이다.
(2부3권, 118p)

📚
욕심에 눈이 어두우면 제 손가락으로 제 눈 찌르지요.
공노인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그자의 욕심 아니겠소?
(2부3권, 457p)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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