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다.첫번째 시집인 #꼭온다고했던그날 보다삶과 죽음에 대한 시인의 감상이 주로 담겨있다.제일 울컥했던 부분은남은 시간을 계산한 것과아내와 딸과 아들에게 쓴 <유언>이다.암선고를 받고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생애를 계산하고할 말이 많이 남은 가족들에게 유서를 쓰는시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2년 정도 항암치료받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친정 아버지가 한달에 두어번 서울 큰 병원에 항암치료받으러 다니셨다.갈 때마다 늘 만나는 환자분들이 계셨는데어느 날은 저 환자가, 또 어느 날은 그 환자가 안 보이더라고 말씀하시던아버지도 당신의 남은 날들을 계산하셨을까.거의 2년간 이 순간이 올까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결국 그날은 와버렸고평소에도 표현하는데 서투르셨지만돌아가시는 순간미안하다는 한마디로 우리들의 가슴을 찢어놓고 가셨다.이 시집은 나에게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슬프기도, 그립기도 한 그런 시집이다.📚"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좋아해 주는 것고요히 밤비가 내리는 것을 당신의 눈물이라 생각하는 것사월에 눈 내리듯 지는 벚꽃 잎에 뜬금없이당신 얼굴이 겹쳐 보이는 것당신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되고그것 때문에 시름과 걱정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불안하지만 불안해하지 않는 것믿음이라는 것을 믿는 것당신도 나와 같을 거라는 확신을 갖는 것그런무조건적인 절대 공감을 보내는 그것"-우리가 정말 사랑했다면 1, 28p💕#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하여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