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온다고 했던 그날 시작시인선 401
박찬호 지음 / 천년의시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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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집은, 생지와 사지를 넘나들면서 유언 쓰듯이
시를 쓴 한 50대 시인의 투병기이자 생존일기"
-해설, 132p

<꼭 온다고 했던 그날> 제목에서
어쩌면 바라지 않는 날이 올지 몰라
그 날들을 준비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은
시인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시대에 직면한 문제들을
담담하게 시로 표현하였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도,
사회풍자적이지도 않아서
우리가 평소에 느끼던 보통의 감정들을
시인의 시를 통해
공감하면서 읽었다.

✏️
필사할 때는 못 느끼고 그냥 지나간 시들이
다시 읽는 지금
나의 가슴을 묵직하게 치고 지나간다.

✏️
시집을 정성스레 읽은 건 처음이다.

나에게 시란
어렵고 애매한 그 무엇이었다.

#채손독 에서 시집으로
#필사적으로 필사단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살짝 고민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필사챌린지 덕에
시와의 거리가 조금은 좁혀진 듯 하다.

📚
"아내야
굳이 눈물 나는, 그래서 더욱더 가슴 아픈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언제나처럼 그렇게 그 자리에서
지금 그 그리운 모습 그대로
변치 못할 인연으로 살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꼭 사랑이 아니어도 된다-부분, 26~27p

📚
시간은 기억만큼이나 진실한 것 같지만
그 길이만큼이나 크기와 내용도
실제로는 이율배반적이다

시간은 공간 때문에 다르게 흐르는 게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미처 몰랐던 한 가지

시간은 네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다르게 흐르는 것이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다르게 흐른다-부분, 41p

💕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하여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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