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어본 것들인데, 이게 언제부터 유행이었구나 혹은 왜 유행이었구나 하는 부분을 알게 된다.제목은 2023이지만 2022 연말에 돌아보는 現 유행 정도로 생각하면 맞지 않을까. 2021이나 2020 대비 어떤 것들이 등장하거나 성장했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알려준다.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산재해 있던 정보를 한데 모아 훑어본 느낌이다.모아서 적당히 분류해놓고 보니 그와중에도 전체적인 맥락이 있음을 좀 느끼게 되어 신기했다. 젊은 사람들 사이의 트렌드는 전반적으로 희소성을 추구한다. 브랜드 경험에 돈을 쓰는 경향도 '나다움'을 파고드는 점도 사실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싶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번지는 세태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유일한 나'이기 때문에 집중하게 되는 게 아닐까.가장 마지막 특별 챕터에서 다룬 키워드 'Cool'에 포함된 의미들처럼,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고 멋있는 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