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을 하고 싶다 잘
조종상 지음 / 도서출판소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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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거나 일하면서 번역을 하게될 일이 종종 있다. 글을 읽고 쓰는 데 필요한 영어만 공부해보았지 번역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참 많이 느끼는데,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해결해왔다. 더 매끄럽게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는데 이번에 교재를 접하게 되었다.

통번역은 따로 공부가 필요한 분야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내가 지금 부족한 것은 영어 실력 그 자체라고만 생각해왔다. 더 많은 표현을 알고 쓸 줄 알아야 한글로의 치환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을 보니 치환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다른 언어로 바꾸는 과정은 역시나 그 자체로 연습이 필요했다.

번역 교재를 처음 보았음에도 이 책이 좋다고 느꼈던 것은 문학을 번역하도록 시키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100% 비문학을 번역하게 되는데, 의미만 정확하고 누락없이 전달하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훨씬 대충할 수 있었다. 문학을 번역하기란 당연히 어려우니,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연습해보자는 저자의 의도가 참 좋았다.

뜻만 어느정도 전달하는 번역에서 넘어서서, 제대로 언어를 바꾸어내는 스킬을 연습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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