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소녀 환상책방 7
김영주 지음, 전명진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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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소녀]는 [해와 나무] 출판사에서 기획한 [환상 책방 시리즈] 중에서 일곱번째 작품이에요.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하 심리 스릴러 동화에요. 그래서 표지가 좀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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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소녀]는 날짜별로 등장 인물들의 하나 하나의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명 한명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1인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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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소녀]는 6학년이 된 연주와, 태영이, 선경이를 주된 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여자 아이들의 다양한 심리상태를 그려나가고 있어요. 왕따 경험이 있는 연주는 친구들에게 항상 둘러싸여서 인기를 독차지 하는 태영이가 문예부를 같이 하자는 제안에 언뜻 승낙을 하게 되요. 그래서 연주는 태영이 그리고 태영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선경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이 왕따가 아닌 친구들이 생겼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생겨요. 그러다가 문예부 교실에서 만지게 된 낡은 거울 속에서 자신의 또래의 여자아이 A를 보게 되요. 그리고 그 A는 자신이 거울 속에서 나올 수 있도록 태영이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요. 그리고 태영이는 선경이를 민희를 혜진이를 친구가 되자면서 거울 앞으로 데려오게 되죠. 거울 속 A는 연주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자신에게 빠져 들도록 해요. 거울 속 A는 자신이 10년전 거울 속 아이에게 영혼을 빼았겼듯이 태영이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자신은 태영이의 몸 속으로 들어오면서 거울을 빠져 나오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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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글밥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그림이 나오는데 심리 스릴러 동화답게 검은색과 회색들이 많이 섞인 삽화들이 많아요. 읽어나가면서 왠지 등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드는 부분도 있고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친구들과 유대를 하는구나 하는 아이들의 심리도 엿볼 수 있어요.

 

[거울 소녀]는 또래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를 주인공 3명의 시각으로 풀어나가면서 정말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마지막에 작가가 쓴 [작가의 말]에서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보라고 권하기도 해요.

 

저희 딸은 5학년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섬뜩하기도 하고 으스스 무섭기도 하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거울 속 A가 등장하는 부분은 어른인 제가 읽어도 소름이 돋기는 하더라구요. 고학년 여자아이라면 읽어보면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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