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복수 도시락 - 엽기발랄 싱글맘과 까칠한 여고생의 맛있고 다정한 3년간의 밀당
ttkk(카오리) 지음, 이은정 옮김 / 우리학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도 복수 도시락]은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엽기 발랄한 싱글맘과 까칠한 여고생의 맛있고 다정한 3년간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주제가 참 재미있는 책인것 같아요.

 

 

목차 부분이에요.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다양한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어요.



 

구성은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어요. 도시락마다 주제가 있어서 한쪽은 도시락 사진이 나와 있고 다른 쪽은 그 도시락에 관련된 엄마와 딸아이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스토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형식이라서 왠지 읽고 있으면 옆집 엄마가 나에게 자신의 딸 아이의 일상을 얘기해 주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요.

 

도시락에 대해서는 재료를 공개를 해 두었어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딸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담겨 있어요. 정말 싱글맘인데도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팍팍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ttkk 네의 일상] 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딸아이와 자신의 일상의 한 토막을 글로 표현해 놓은 부분인데 정말 웃기는 부분이 많아서 참 재미있어요.

 

 

도시락 그림에는 따로 그 도시락을 만드는 과정이나 설명이 없어요. 그런데 중간 중간에 [도시락 테크닉]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글자 만드는 법, 얼굴 만드는 법 등 이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tip 들이 잘 설명되어 있고 그림도 나와 있어서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어요.

 





 

뒷 부분에는 [엄마가 보내는 편지]가 있어요.

"바쁜 날도 숙취로 제정신이 아닌 날도 거르지 않고 도시락을 싼 것은 평소에는 널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못난 엄마 나름의 애정 표현이라고나 할까" 하는 부분에서는 저도 직장맘이라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딸이 보내는 편지]도 있어요.

"집에서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아침 5시부터 부엌에서 도시락을 만들던 엄마에게는 감동했습니다." 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캐릭터 도시락이 싫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싸기 위한 엄마의 노력에는 감사하고 있었던 딸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오늘도 복수 도시락]은 정말 저로서는 정말 감히 흉내도 내어 보지 못하는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이쁜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에요. 게다가 엄마가 그 도시락에 대한 아이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 책인것 같아요. 약간 엄마와 딸 아이 사이의 유치한 힘겨루기(?) 같은 것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과 자신이 딸을 위해 많이 함께 해 주지 못한 미안함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담겨져 있어요.

 

[오늘도 복수 도시락]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소심한 복수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엄마들이 읽는다면 세상의 딸들이 다 나의 아이와 같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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