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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 루이! - 모두가 행복한 진짜 통합교육 이야기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레슬리 일리 글, 폴리 던바 그림, 이승숙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5년 12월
평점 :
[같이 놀자, 루이!]는 한울림스페셜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하드커버지인데 총 페이지 수는 15장(30페이지) 에요. 글밥은 페이지당 많지 않아서 유아들도 엄마가 읽어주기에 적당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혼자서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같이 놀자, 루이!]는 모두가 행복한 진짜 통합교육 이야기인데 지은이가 영국 출신의 레슬리 일리에요.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 교실 모습과는 조금 다른 면이 보여요.




[같이 놀자, 루이!]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루이가 친구들과 학교 생활에서 보이는 여러가지 모습을 주인공 나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책이에요. 루이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어 친구들이 하는 말을 따라하면서 친구들을 이해하려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루이의 모습이 나의 시선에서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요. 하지만 나는 루이가 축구를 못하면서도 친구 샘과 함께 즐겁게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루이에게는 정상 아이들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요.
[같이 놀자, 루이!]의 뒷 부분에는 심리학자이자 언어치료 전문가인 앨리슨 스튜어트의 루이에 대한 견해와 [같이 놀자, 루이!]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루이를 통해서 루이가 아이들의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 루이를 이해하면서 정상적인 우리 아이들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나간다는 문구가 있는데 참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요즘음은 초등학교에서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오히려 장애아와 같이 생활을 해 본 아이들이 훨씬 장애아에 대한 편견이 덜 한 것 같아요. 저희 어린이집에서도 (참고로 제가 어린이집 비담임교사) 7세반은 장애 통합반이 있는데 비장애아이들이 장애아이가 어려워하면 도와주고 기다려주고 가르쳐 주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그리고 더 어릴수록 장애아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은 못하지만 책으로라도 많이 접하게 해주어야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세상이 좀 더 장애아와 비장애아이가 어울러져 살아가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같이 놀자, 루이!]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정말 좋은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