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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
가토 다이조 지음, 김윤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는 추수밭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에필로그 부분이에요.
본문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사는 게 힘들다면 혹시 내 안의 분노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우선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하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일단 불만은 불만대로 놔두고 싫은 사람은 싫은 대로 놔두되,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긍정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아보야야 한다" 라는 말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부분인것 같아요.
총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어요. 화가나는 이유부터 분노를 궁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삶의 방식 그리고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를 한 chapter 한 chapter 씩 읽어나가면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신경증적인 사람이 혹시 나인가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저는 워낙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직장생활에서도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를 읽으면서 나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요즘 제가 아이에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횟수가 자꾸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겉으로 보이는 활발함과 명랑함은 단지 내안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쓰고 하는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미래가 불안하고 내 아이의 공부가 불안하고 나의 노후가 불안한 많은 걱정들이 집 밖에서는 가면으로 가려지지만 아이와 내 가족에게는 그 불안이 드러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말 내 안의 불안이 뭔지를 그 정체성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된것 같아요.
특히 5장에서 "자녀에게 높은 기대를 거는 것도 분노의 표현이다" 부분은 읽으면서 저 자신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정말 아이 수준이 아닌 것인데도 우리 아이는 그 수준이어야 된다는 강박증과 불안도 하나의 분노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모든 인간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고 그들이 꼭 나의 기대치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에요.
요즘 스스로가 짜증이 많이 늘고 사람들에게 왠지 모를 분노나 화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