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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 욕심 없는 아이도 스스로 달리게 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의 학습 코칭
김미현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는 허니와이즈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부제는 '욕심 없는 아이도 스스로 달리게 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의 학습 코칭' 이에요.
총 5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어요.
1.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의 두뇌를 깨운다
2. 동기 부여가 가장 먼저다.
3. 1등급 공부의 원리
4. 자기주도 학습 실천법
5. 정서와 공부의 관계




사실 제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저도 아이를 학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매일 매일 일정 분량의 문제집을 풀게 하는 엄마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입장(이 책의 내용의 주인공처럼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과는 다르지만 엄마 주도학습이긴 해요) 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자발성은 자유와 책임이 ㅣ주어질 때 생길 수 있는 덕목이다. 아이에게 너무 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 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부모 코칭을 잘 못 이해하면 지나친 참견과 감시가 된다. 엄마주도학습이 가져온 재앙을 기억하며 훌륭한 코치는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한다.


Chpater 2에서 가장 강조하는 동기 부여에 대한 내용 중 학습동기가 낮은 아이들의 유형을 정말 세분화 해서 잘 정리해 놓았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딸은 어떤 유형일까하면서 고민해 보았는데 저희딸은 다섯번째 유형이더라구요. 그나마 5가지 유형중에서 나은 편에 속하지만 공부를 하는 이유가 점수를 받고 칭찬 받기 위해서가 되어서는 결국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나름 공부습관이 잡혔다고 생각은 하지만 동기를 부여해 주는 부분은 여전히 엄마의 숙제인것 같아요.


'친절한 설명은 독이다'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제가 우리딸과 같이 공부하면서 이것 하나는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학년때부터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를 했는데 조금 어려우면 조금 문장이 길면 질문을 자꾸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설명을 주주장창 해주기 시작하니 우리 딸은 그냥 옆에서 듣기만 하고 제가 문제를 풀고 있더라구요. 이건 아니다 싶어 스스로 풀게끔 정말 모르면 한 문장씩 끊어서 의미를 살펴보게 했더니 이제 3학년쯤 되니 왠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려는 습관이 잡히더라구요.
"친절한 튜터링은 사고력 발달을 방해한다. 아이가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추길 기대한다면 가르치는 일에 인색해야 한다. 아이가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 될 수 있으면 아이 손을 잡아주지 않고 혼자서 발을 뗄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의 학습도 그와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줘야한다."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에는 각각의 교과목의 학습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사회교과 학습법 :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
수학교과 학습법 :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풀도록 하는 학습
국어교과 학습법 : 독서 위주의 학습
영어교과 학습법 : 영어 교과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



중간 중간에 TIP 이라는 부분이 나와요. 학습동기를 높이는 기술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게 효율적인가 하는 내용 등 학습 또는 동기 부분에 대한 보충자료로서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이에요.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는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김 미현 선생님께서 학습클리닉을 개원하면서 만나게 되는 우리 청소년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와 학습과의 연관성을 많은 상담을 통해서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있는지를 낱낱이 살펴서 그 대처방안까지 설명해 놓은 책이에요..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이는 하고 싶을때 한다는 것이에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하고는 싶은데 하는 방법을 몰라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쉽게 포기하고 좌절을 한다는 많은 상담 사례들을 들어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를 읽으면서 내가 정말 우리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하고 잘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기회를 주었는가 하는 반성을 해 보게 되더라구요. 그냥 집에 오면 당연히 문제집 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는데 공부에 대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따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그동안 많이 몰아부쳤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은 3학년이고 여아라서 제가 조금만 소리 높이고 눈을 부릅뜨면 겁을 먹지만 몇년만 지나면 효력을 잃을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자율권을 부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특히 아이가 수학 문제를 모를 때 답지를 보지 못하게 하고 혼자 끝까지 풀어서 제가 채점을 하게 하는데 김 미현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스스로 답지를 보고 그 문제의 답을 찾아서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답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달리 해 보는 기회도 되었어요.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를 읽으면서 김 미현 선생님과 상담받은 아이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 저는 미리 미리 우리 딸아이의 성향에 맞게 자율권을 부여하면서 공부 습관을 잡아가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는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는 엄마들이 미리 읽어두면서 아이의 앞으로의 학습 과정에 어떻게 엄마로서 자세을 취할 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