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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투명인간 ㅣ 신나는 새싹 13
레미 쿠르종 글.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8월
평점 :
[진짜 투명인간]은 씨드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씨드북 출판사의 [신나는 새싹] 시리즈의 작품 중 열 세번째에 해당하는 책이에요. 총 페이지수는 25쪽 내외에요.
목차없이 이야기가 바로 시작되요.
투명인간 책을 좋아하는 에밀은 자신의 집에 피아노 조율을 하러 온 피아노조율사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약간 놀라면서 엄마의 심부름으로 피아노 조율사 블링크 아저씨 집으로 가요. 블링크 아저씨는 눈이 아닌 촉각, 후각, 청각 등으로 자신의 눈을 대신하며 살아가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에밀은 블링크 아저씨에게 색깔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하고 블링크 아저씨는 자신이 느끼는 색깔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을 하면서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자신의 눈앞에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진짜 투명인간을 봤는데 다른 사람의 눈을 이식 받아 수술해서 붕대를 감고 있는 블링크 아저씨였다는 내용이에요.





[진짜 투명인간]은 색감이 참 예쁘게 표현된 책이에요. 책장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색감이 이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책이 커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보면서 유아기때 보던 그림책을 보듯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진짜 투명인간]을 읽고 있으면 시각장애인인 블링크 아저씨와 함께 색깔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연주하는 에밀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그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색깔을 소리로 연주한다는 게 참 멋진일인것 같아요.. 우리가 항상 눈으로만 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는데 블링크 아저씨를 통해 눈이 아닌 다른 감각기관으로도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한 책인 것 같아요.
초록색은 맨발로 걸을 때 발가락 사이로 살살 삐져나오는 촉촉한 풀잎
붉은색은 할아버지 밭에서 나는 토마토 맛
노란색은 분필이 날아가 교장선생님 머리에 박혔던 날 교장선생님의 표정
검은색은 범인이 자수하지 않아서 우리 반 전체가 벌 받았을 때
흰색은 여름에 푹 자고 열시쯤에 일어났을 때
정말 이렇게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진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느끼는 각각의 색깔의 순간을 얘기해 본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