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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 거침없는 삶을 위한 짧고 굵은 10개 국어 도전기
추스잉 지음, 허유영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는 청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10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작가 추스잉이 자신이 어떻게 10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외국어를 배울때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이에요. 이 책은 외국어를 배울 때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한국어판 서문이에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로 진출합니다. 그리고 국제 감각을 가진 사람이란 다른 언어로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낯선 외국인과 입장를 바궈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이런 삶의 태도를 배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외국어를 배우세요. 많이 배우세요. 외국어를 많이 알렴 그만큼 다양한 인생을 살 수 있고 눈에 보이는 세계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들어가는 글이에요.
"스스로를 한계짓는 건 삶을 낭비하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이 확 마음에 닿더라구요.
우리는 항상 나이가 많아서 힘들어서 그래서 스스로를 한계짓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도 우리 스스로 그 숫자에 얽메이는 것 같아서요.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이제 40이 넘었다고 뭔가 새로운 일을 하는데 나이가 많아서라고 나 스스로를 한계짓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는 10개 국어를 배울 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단어를 암기하고 문장을 외우고 공부를 어느정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는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편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하나의 학습이 아닌 그냥 밥 먹고 회사에 가듯이 자연스런 일상의 삶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에요.
그래서 외국어를 배움에 있어서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고 매일 새벽 학원으로 달려가 졸리는 눈을 비비면서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이 자신이 정한 일정한 시간에 매일 매일 조금씩 스스로 익혀 나가면서 배울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임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정말 이렇게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서 담담하게 설명한 책은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외국어 습득 책은 외국어를 배울때는 하루에 단어는 얼마나 외우고 자주 쓰이는 문장은 어떤 것이지를 알려줄 뿐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때 어떤 자세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를 읽어나가면서 정말 나도 지금이라도 외국어를 배운다면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와서 엄마에게 말을 배우듯이 매우 매우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부담도 없고 거부감도 없이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가져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