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페이서의 질주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4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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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페이서의 질주]는 청어람주니어 출판사에서 출판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4번째에 해당되는 책이에요.

 

 

 

 

소프트 커버라서 책이 가볍고 총 페이지 수는 110여 페이지 내외에요. 하지만 페이지마다 글밥이 많지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게다가 삽화 속의 말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이에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작가 우 상구 님이 전하는 말이에요.

 

 

 

이 책의 원작자인 시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이 부분만 읽어도 아이들이 시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요.

 


 

 

[야생마 페이서의 질주]의 줄거리는 야생마로 초원을 누비며 살아가는 페이서는 어릴때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모든 목동들이 탐내는 명마에요. 주인공 조는 야생마 페이서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어 페이서의 행방을 쫒았어요. 조는 '트라이앵글 바' 목장의 대표인 몽고메리 영감이 페이서를 사로잡아 가두는 사람에게 천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한 소문을 듣고 본격적으로 페이서를 잡기 위해 친구 둘과 식량을 준비해서 클레이턴을 출발했어요. 조와 그의 동료들은 조가 지칠때까지 달리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를 했어요. 하지만 최고의 목동으로 자부하는 터키트랙 영감이 암말과 페이서가 다니는 지형을 이용해서 드디어 페이서의 다리에 올가미를 걸어서 잡았어요. 드디어 야생의 삶을 벗어나게 만드는 낙인을 찍히고서도 페이서는 호시탐탐 탈출할 기회를 노리다가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이에요.

 

 













 

 

마지막에 페이서가 60미터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슴이 좀 찡하더라구요. 왜 야생마를 야생마로 살지 못하게 하는지 참 인간의 욕심이 야속하기만 하더라구요. 페이서가 암말을 만나서 다시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다시 야생의 삶을 살아가면 좋으련만 꼭 그렇게 동물을 자신의 울타리에 가둬 놓아야 하는지 인간의 욕심이란....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글밥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이야기를 따라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야생마 페이서의 영특함이 돋보이기도 해요. 사람들의 추격에도 여유롭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페이서가 멋있기도 하더라구요.

 

[야생마 페이서의 질주]를 읽으면서 우리도 아이들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생마 페이서 같은 기질을 가진 아이에게 대학이라는 문만을 향해 떠밀고 있고 대학이라는 낙인을 꼭 찍게 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페이서를 보면서 우리 아이에 대한 저의 교육방향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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