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의 비밀]은 Denstory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프롤로그의 제목이 마음에 확 와 닿았어요. 14~5년을 끼고 살았던 아이와의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학교 부모가 된다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아마 우리나라 부모들이 특히 엄마들이 아이와 이별을 못해서 중2병이 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목차는 아래와 같아요
총 7일의 강의를 모아놓은 거에요. 해당 날마다 강의의 주제가 다른 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자가 편안하게 부모님들에게 중학교 2학년 아이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담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왠지 강의실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 속으로 쏙쏙 빨려드는 느낌이에요.










이 부분은 중학교 아이들이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쳐놓은 부분이에요. 중학교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조금 내버려 두는 것,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 그리고 비교하고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대충 요약이 되더라구요. 정말 머리속에는 아이를 존중하고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줘야지 하면서도 아이의 답답한 행동, 굼뜨는 행동을 엄마들이 참지 못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초등학교 3학년이 딸아이를 키우지만 참 참기 힘들거든요.ㅋㅋㅋ.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울 딸이 중 2가 되었을때는 나는 정말 울딸이 바라는데로 해 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부모들이 명심해야할 Tip 들이 있어요. 이 Tip만 잘 지켜도 중2병은 사라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한 두개는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2병의 비밀]을 읽으면서 저의 양육태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공부와 할일을 찾아서 하도록 습관을 들이려고 무척 아이와 많이 싸웠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벌써부터 아이를 잡냐고 했지만 저는 솔직히 중2병이 무서웠어요. 정말 말 잘듣고 시키는 일만 잘하다가 갑자기 중학생이 되어서 반항을 하면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모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초등학교 저학년때 잡자고 생각했지요. 지금 1년쯤 되었는데 이제는 혼자 자기 공부할 것 하고 쉬는 시간에는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많이 강요하고 억압하면서 아이를 키웠다는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존중을 잘 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의견을 수렴할 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지 중 2병이 안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혹시 지금 아이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엄마들이 읽으면 저 처럼 많이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