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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할아버지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허순영 지음, 홍영지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숭례문 할아버지]는 노란돼지 출판사의 창작동화 009번에 해당하는 책이에요.
목차는 아래와 같아요.
1. 불타는 숭례문
2. 뿌리와 새싹
3. 꾹저구탕
4. 안녕, 할아버지
5. 나무 지킴이
[숭례문 할아버지] 책은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화재를 보고 있던 손자와 할아버지가 숭례문이 완전히 불타 버리고 말자 할아버지는 몸져 누우시게 되어요. 손자의 고조 할아버지가 바로 숭례문 수문장을 지내신 분이셨거든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조상을 볼 면목이 없다면서 안타까워 해요. 그러다가 할아버지는 선산에서 키우고 있는 금강송을 숭례문 복원에 사용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손자와 같이 나무를 돌보기 시작해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금강송 도벌꾼을 막으려다가 다치시게 되고 결국 돌아가시게 되요. 그리고 금강송 나무에 수목장을 만들지요. 손자는 그 할아버지 나무가 혹시 숭례문 복원에 쓰여질 것 같아서 일부러 병이 든것 처럼 보이게 할려고 물감을 묻혀보기도 하지만 결국 그 나무에 숭례문 기둥으로 쓰이게 되요. 손자는 복원된 숭례문 준공식에서 할아버지를 본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할아버지의 깊은 뜻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저학년이 읽기에도 글밥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야기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아이가 집중을 하고 읽으면 30~40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에요. (페이지는 약 90페이지에요)

그리고 뒷쪽에는 이 글을 쓴 작가의 생각이 담겨져 있는 부분이 나와요.
우리의 역사적인 숭례문 국보 1호를 어쩌구니 없게 화재로 읽게 되었다는 소재를 가지고 손자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나무 사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잔잔하면서도 감동을 주고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도벌꾼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부분에서는 울딸이 많이 안타까워했어요.
"도벌꾼 아저씨들 정말 나빠" 하면서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복원된 숭례문을 한번 방문한다면 숭례문이 과거와는 다르게 보일 것 같아서 꼭 주말에 울딸이랑 숭례문을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