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 - 그러나 물러설 수 없는 희망에 대하여 ㅣ 함께 걷는 교육
송인수 지음 / 우리학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는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출판된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의 공동대표 송인수님의 교육일기이다.
이 책은 송인수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처음부터 책을 쓴것은 아니고 송인수 대표님이 페이스북에 그동안 남겨두었던 기록들로 엮어진 책이다. 그래서 주제는 있지만 내용 내용들이 시기적으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때는 '아 이런 생각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송인수 대표님의 어린시절 그리고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 성장하고 있는 그의 두 아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가 왜 남들이 평생직업이라고 선호하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대표를 맡게 되었는지 그러면서 그가 지내 온 지난날의 힘든 여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몇개가 있었다.
1. 아이 키우기에는 가난이 더 좋다.
이 제목으로 된 책이 있다는 데 절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는 송인수 대표가 엄마와 선풍기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을이 와 버렸다는 얘기. 그리고 아내가 에어컨 타령을 하다가 결국에는 또 에어컨 없이 한철의 여름을 보냈다는 얘기가 나와있다.
나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부모지만 나는 우리딸을 잘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지 가난하게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절대 풍요롭게 뭔가를 사 준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 딸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내가 뭔가를 사주면 항상 엄마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그것을 몇년을 가지고 있다.
2. 줄 세우기 본능
이 글은 딱 내경험을 써놓은 것 같아서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났다. 나도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쳤다고 하면 "100점 맞은애가 많아?"하면서 물어보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우리아이가 도대체 그 반의 24명 중에서 몇번째에 줄을 서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며칠전 울딸이 고사성어 시험을 쳐서 100점을 받아왔길래 "잘했어" 라고만 하고 끝냈다. 나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명한 부모라면 나이가 들어 아이의 삶에 강력한 자극이 찾아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지금의 아이를 대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