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좀! 살자 - 사춘기 자녀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엄마의 아우성 또 다른 일상 이야기
김민주 지음 / 지성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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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학자도 아니고 정신과 의사도 아니다" ​


20여 년간 피아노를 가르치다가 큰아이의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으며 부모교육상담사, 심리상담사, 분노조절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따고, 지금은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멘토로 일하고 있는 김민주 저자님이 쓰신 책이다. 





워킹맘, 아이의 첫 3년 동안 애착 형성 부족(주말육아), 9살 터울의 동생의 탄생으로 부모의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첫째의 갑작스럽고 혹독한 사춘기. 솔직한 경험담에 이렇게까지 쓰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될 정도다. 


"실망했는가?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으나 마음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아니요,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직 닥치지 않아서 두렵게만 느껴지는 큰 아들의 사춘기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예방주사 몇 대를 맞은 것 같다. 


 


하나, #알아야산다. 


육아서도 사춘기 책도 자기 계발서도 열심히 읽는다. 근데도 책이 하라는 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책을 읽는다. 반성한다. 노력하고 또 실패하고 또 책을 읽는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는다. 





화내지 말기,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 비난과 단정하지 않기, 아이 스스로 말을 하게끔 이끌어주기, 믿어주기, 맞장구쳐 주고 감정에 공감해주기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리는 아이는 절대로 자신을 망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p49) 



둘, #변해야산다 


I-message로 대화하기. 

대신 걱정해주지 말자. 

해결해 주려 하지 말고 공감하고 들어주기. 

아이에게 휘둘리지 말고 담담한 척, 태연한 척. 

속아주고 들어주고 견디며 기다리기.





셋, #받아들여야산다

#엄마도엄마가처음이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돕는 것이다. (p113)"

"내 자식을 바꾸느니 내가 바뀌는 게 훨씬 편하고 가능성이 있다. 제발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냥 웃자 (p123)"





넷, #성장해야산다 


내일은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끈적지게 버티자. 

내가 행복해지자. 


내가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의 부모가 아닌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게 늘 나를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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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의 모든 짐을 지고 살아갈 수도 없고, 언제까지 책임을 질 수도 없다. 사춘기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물론 사춘기를 지났다고 해서 아이가 갑자기 어른이 되지는 않겠지만. 나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본다.  


부모 앞에서 자식은 언제까지고 아이이고 덩치가 커지고 사춘기가 되어도 부모의 사랑을 고파하는 큰 애기라고 생각하고 사랑을 듬뿍 주고 기다려주어야 겠다. 



자녀의 사춘기를 이미 겪고 계신, 그리고 겪으실 예정의 모든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 자식을 바꾸느니 내가 바뀌는 게 훨씬 편하고 가능성이 있다. 제발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냥 웃자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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