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고민 덕후 변호사의 슬기로운 인생 상담
배태준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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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고민 상담을 하는 편도, 누구에게 고민 상담을 해주는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고민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렇기에 이런 고민 상담 책이나 심리치유 에세이를 자주 읽는 편입니다. 제가 직접 고민을 얘기하지 않고도 대리 치유/만족을 할 수 있거든요.




나가는 변호사가 네이버 카페와 팟캐스트에서 고민 상담을 한다구요?

처음 책을 펼치기 전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변호사라는 직업인의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변호사 아는 사람 없음, 순전히 드라마에서 생긴 고정관념입니다;;) , 매 사연마다 진심과 정성 어린 그리고 겸손한 말투로 적어주신 조언에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호사가 쓴 책답게 사연별 고민 상담 후, "하나 더, 변호사의 조언"으로 관련 法까지 곁들여 알려줍니다.


살다 보면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남들보다 고민이 없으면 행복한 것인지, 돈이나 가진 게 많으면 행복한 것인지, 안분자족하는 삶은 행복한 삶이라고 해야 할지.

각자 기준으로 행복의 정의가 다르겠지만, 무탈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죠. 왜 나만 이렇게 아프고 힘드냐는 내담자 포함 여러 내담자의 고민에 이렇게 조언합니다.


p45,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어떠한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p48, 스스로를 너무 부정하거나 학대하지 마시고, 그냥 가끔 스스로를 좀 쓰다듬어주세요.

p55, 우선 하루하루 일상생활에서 '나' 스스로가 주체이자 '목적'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말, 글, 사진 등 일상생활에서 표현하는 모든 것을 '나'중심으로 바꿔보세요. (중략) 이렇게 끊임없이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세요. 아니면 일기장을 만들어서 내 기분이 어떤지, 난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스스로에게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p196, 누구에게나 나 자신의 행복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권리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므로, 어떻게든 행복을 찾으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결혼생활 안에서 타협하며 행복을 찾을지, 아니면 끊을 낼지는 본인이 선택할 몫입니다만 어쨌든 내가 행복해져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는 마세요.



이 책은 흔해빠진, 상투적인 말투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의 직업과 상관없이 저자 본인이 원해서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지나치게 많아서) , 카페/팟캐스트 등을 통한 다양한 고민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거기에 법률(法律) 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일석이조의 심리치유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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