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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평점 :
얼마전부터 블로그에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나를 좀 더 객관적이면서도 애정어린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글을 쓰는 동안에 복잡하게 꼬여만 있던 감정의 실타래가 풀리면서 정리가 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현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교수로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상원 작가님의 경력과 이 책의 제목이 저를 확 잡아끌었습니다.

이 책의 철저하게 나를 이해하기 위한 글쓰기에 촛점을 맞춘 책입니다.
내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고 그리고 나의 더 나은 내일을 기획하기 위해 다양한 글쓰기 주제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을 써서 기록할 수 있도록 빈 공간과 함께요.
처음에는 지난 사흘동안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내가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자투리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등의 사소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사실적인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2장에선 나의 취향과 내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탐구를 합니다. 내게서 참 마음에 드는 면이 있다면 무엇인지? , 정말 질색이다 싶은 내 특성은 무엇인지? 어떤 날씨를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포기해봤고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3장과 4장에서는 내 인생의 실패와 과거를 좀 들추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는지? 만날 떄마다 부럽고 어쩐지 주눅드는 누군가가 있는지?
꼰대라고 불려본 적 있는지? 글쓰기 수업시간 주제로 빠지지 않는 나의 묘비명을 적어보는 것까지요.
5장에서 10년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향후 2,3년 내에 도달하고 싶은 목표, 앞으로 살날이 반년 남았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글쓰기 등의 주제로 마무리됩니다.
각 챕터의 끝마다 글쓰기 가이드가 있는데, 역시 15년의 경력의 힘인지, 어떻게 내가 궁금한 것을 콕 집어냈나 싶을 정도입니다.
글쓰기를 꼭 해야하는지, 쓸거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글의 시작과 끝맺음은 어떻게 할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들에 명쾌한 답변에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적당한 글쓰기 주제를 찾으시는 분들께 이 책이 좋은 교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