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 좋은평을 듣고 보았어요 전체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엄청 확 끌리는 그런 느낌은 아니라 아쉬워요 더 재밌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밍숭맹숭하달까 혐관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라 좀 더 파괴적이고 감정적인 소설을 원했나봐요 여주가 남주에게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처음부터 굽히고 들어가면서 포기하듯 일방적으로 물질을 얻는 삶과 거기에 대한 절망 수치 그리고 남주는 여주 그 자체를 너무 얻고 싶어하며 경제적으로 구원하지만 그 구원자체와 집착이 둘을 어긋나게 만들어요 남주의 삐뚤어진 성향도 그렇지만 여주의 배경이 아무래도 서로 어긋날 수 밖에 없는 그 사정이 책에 나와있고 감정들도 묘사되어 있는데 뭔가 확 와닿지가 않아요 어쩌면 둘 다 순수하게 감정이입하기 좋은 인물들이 아니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전자책 출간전에 유명했다는 이야기을 듣고 구매했어요 전체적으로 나이나 조금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전자책으로 읽을 때 그 부분들이 크게 어색하다거나 두드러지는 부분은 그다지 없었어요 훼손이라는 제목 자체가 물리적인 표현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런 부분도 있지만- 결국 주인공의 내면의 상태 (그게 가해든 피해든) 심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제목인 것 같고 그 부분이 소설 전체적으로 깔려있어요 어쩌면 그것에 대한 극복이기도 하구요 설정이나 전개에서 사실 구작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현재 읽어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