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요악?

돈과 복이 따르는 사람들의 습관
가와키타 요시노리 지음, 양원곤 옮김 / 시아출판사 / 2003년 2월

돈이란 있으며 편하고 없으면 조금 불편한 것이라 말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조금 불편한 것이 아니라 많이 불편한 것이라 생각된다. 약간의 돈으로 인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걸보면... 현재 우리의 주위를 살펴보아도 재산이 있고없음에 인해 그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은가. 돈이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더 목이 마르다고는 하지만 글쎄... 이 책에 나오는 대목처럼 돈 많은 부자가 못될바에는
가난한 부자라도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정신적으로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는것도 부자로 사는 하나의 방법일수 있으니까.

나도 눈물겹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지음 / 푸른숲 / 2002년 2월

오랫만에 접해 본 시. 요즘 시들은 특별한 형식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기에 읽기가 괴롭다거나 까다롭지 않아 좋다. 이정하 시인의 시 세계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을 담담한 시어로 그려나가고 있어 읽는이로 하여금 부담을 주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있어 좋았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

나한테 동생이 생겼어요! ㅣ 아기 호랑이 시리즈 1
줄리 사이키즈 글, 팀 원즈 그림, 최종수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9월

우리집을 보더라도 큰애는 자신의 동생보다 남의 집 아이를 더 챙기고 작은아이도 다른집 아이를 잘 따르는 경우가 많다. 엄마의 마음을 배반하고 타인이 약 올리면 같이 약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래도 서로를 챙기는 두 아이를 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 책의 아기호랑이도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이 태어난다는 말에 마음이 상해한다. 아기호랑이의 친구들도 모두 동생으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조금씩 빼앗기는걸보고 동생이 없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동생을 보자 그 모든 사실을 잊어버린다. 아기호랑이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것이 아닐까?

애완 동물을 키우고 싶어요

사자가 좋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
로렌 차일드 글 그림, 박성희 옮김 / 국민서관 / 2000년 1월

아이만이 가질수 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의 주인공은 어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온갖 동물을 애완 동물로 가지고 있으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래서 아이는 모두가 좋아하는 동물을 찾기로 한다. 그러나 그 동물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왜? 책을 읽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큰아이의 엉뚱한 애완 동물이나 작은아이의 단순한 대답이나 모두가 엄마를 즐겁게 만든다.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아요

지각대장 존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아이들의 그림책으로 유명한 존 버닝햄의 책. 작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른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판단하고 그들을 야단치는 어른들의 형태를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교육현실을 잘 꼬집고 있다. 아이의 말을 믿기보다 자신의 기준대로 아이을 매도하는 어른들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말을 아이가 믿어주지 않았을때는 오히려 분노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가 그네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키운것은 생각도 안하고... 과연 내자신도 아이의 말을 있는그대로 믿어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