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스라엘 2000년의 역사
전호태.장연희 지음 / 소와당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과 신의 만남, 그것은 2000년전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뉴스를 보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심각한 전쟁이 몇년째 보도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그들은 오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관계가 되버렸다. 싸울때마다 피를 토해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씁쓸하기만 하다. 오래전의 그들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문화는 어디로 갔는가. 로마 시대 이후부터 갈 곳 없던 유대인들과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이슬람 문화권을 형성하게 된 팔레스타인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몹시도 궁금해졌다. 복잡 다양한 세계의 역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요했다. 특정 시대의 특별한 역사를 지닌 이스라엘 왕국에 대한 집요한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이 책  <고대 이스라엘 2000년의 역사> 는  아람 사람 아브람 시대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새 민족이 탄생하면서 혼란을 거듭하게 되는 인간과 신들, 그들 속에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오랜 지명인 가나안에 관한 이야기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이였던 요샙과 이집트에 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전설속에서만 있을 법했던 이야기들이 실제 유적과 유물을 통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이 지식의 무한한 바다와 같다. 한번 읽으면 알아듣기 어려워 여러번 꼼꼼히 읽어야 했다. 아무래도 성경의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반적인 흐름이 성경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하느님이

제자들에게 어떠한 말씀을 전하였는지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집트로 돌아가라고 했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비밀들이 이 책에서 실제의 역사와 문화를 기준으로 차근 차근 풀어내었다.

 

  아주 놀랍고도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과 멸명과 유배에 관한 소개였다. 다윗과 솔로몬 왕국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평범한 목동이였던 다윗이 영웅적 존재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통일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창시자 다윗, 그를 파헤치는 순간은 앞으로 미래를 올려다 봐야 하는 나에겐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는 너무도 다른 역사 같으면서도 종교라는 것이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막논하고 가장 확실한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실제  내가 세 종교를 중등, 고등, 대학교를 걸쳐 익힌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종교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독특하고 새롭다. 한편의 역사를 보는 것임에도 종교 서적을 보는 것도 같고, 때론 미술책을 보는 것도 같다. 그만큼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한 이스라엘의 오랜 역사의 흐름에 대해 깨우 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다소 어려운 감은 없지 않아 있다. 이쪽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는 읽기 부담스럽다. 그건 어디까지나  낯선 인물들, 나라나 도시 이름을 꽤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분 부분 외우면서 꼭 나무를 보려하지 말고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만드신  웅장한 숲을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