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특강 -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경제 레시피
조준현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는 자녀가 대학에 가거나 결혼을 하기 전까지 부모가 뒷바라지하는 경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경제관념의 빈곤화를 초래하게 되기도 한다. 요즘 청소년 고등학생들을 보면 부모에게 손벌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선 당연한일이지만 마치 은행에 돈 꿔놓은 듯 당연하게 용돈을 요구하는 모습은 분명 변화되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그랬다. 그래도 생활환경에 따라 체감하는 부분이 있었음으로 필요한 것 이외엔 웬만해선 용돈을 타 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뿐이다. 더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효율적인 금전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것. 요즘 부쩍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대목중 하나이다. 이책을 읽게 된 동기도 이 때문이었다. 지난날의 나를 되돌아보고, 혹시라도 그 당시의 경제관념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재확인하고자 말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집필된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경제에 관련된 책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지루함을 감수해야한다는 선입견을 은연중에 가졌었다. 허나 생각보다 책 내용이 굉장히 쉽게 풀어져있었고, 분량 또한 적었기에 지루할 틈 없었다. 괜히 ‘청소년 경제특강’ 이 아니었다. 내가 만약 이 책을 중고등학교 시절에 접했다면 현재 ‘어떻게 되어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할 필수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주제들도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밀착되어 항시 발생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궁금증을 안가질래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고할까? 특히, 각 파트 마다 중학생 종석이가 등장하는 짤막한 만화 컷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흥미를 자극할만한 요소였다. 그리고 책 말미 쯤엔 빅맥지수도 있었다. 난 이걸 대학생이 돼서야 알 수 있었는데, 문득 ‘요즘 아이들은 참 넉넉하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듯 했다.

 

인성이나 성품은 20살이 되기 전에 90% 이상 완성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으려 해도 마음처럼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경제관념 또한 마찬가지이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간다’ 라는 말이 있는데, 어렸을 때 경제관념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까지 어떤 계기와 특수한 목적이 생기지 않는 이상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라나는 새싹들이 한 번 쯤은 꼭 읽어야 한다. 현대인들의 옛 선인들의 조언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것처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꼭 지나치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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