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제3인류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신, 카산드라의 거울 뒤를 잇는 스케일이네요. 책은 재미있게 봤는데 오자가 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열린책들, 분발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절판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21쪽

이제 나는 아버지가 정말 보통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연히 그의 부드러운 눈길과 마주쳤던 사람이라면 그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훈장을 받아야 할만큼 훌륭한 분이었다. 아버지는 평생 동안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품위 있는 방법으로 인류가 진 빚을 갚으며 살았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아버지는 모자를 벗어 들고 가장 겸손하게 인사를 하며 살았다.-38쪽

자네들 스스로 희생양을 선택한다면 반인륜적 선택을 하도록 한 그들의 논리에 덩달아 춤추는 꼴이 되는 거지. 그렇게 되면 도리어 그들의 논리가 정당하고, 그들은 자네들에게 동정을 베푼 셈이 되는 거란 말일세.-89쪽

죽고 사는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기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대가로 자신이 살아난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90쪽

그는 젊은 시절 자칭 '프랑스 정부'라고 일컫는 비시 정부 하의 보르도 경찰에서 치안 담당 부국장으로 있으면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공복으로서 거역할 수 없고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비시 정부는 실제로 존재했었고, 역사에서 그 부분을 떼어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그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또한 인류에 대한 책임이, 인간의 존엄성, 도덕에 따른 행동이 어느 시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하기에 그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10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절판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21쪽

이제 나는 아버지가 정말 보통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연히 그의 부드러운 눈길과 마주쳤던 사람이라면 그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훈장을 받아야 할만큼 훌륭한 분이었다. 아버지는 평생 동안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품위 있는 방법으로 인류가 진 빚을 갚으며 살았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아버지는 모자를 벗어 들고 가장 겸손하게 인사를 하며 살았다.-38쪽

자네들 스스로 희생양을 선택한다면 반인륜적 선택을 하도록 한 그들의 논리에 덩달아 춤추는 꼴이 되는 거지. 그렇게 되면 도리어 그들의 논리가 정당하고, 그들은 자네들에게 동정을 베푼 셈이 되는 거란 말일세.-89쪽

죽고 사는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기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대가로 자신이 살아난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9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신장군 무동이 - 조선귀신열전
김경호 글 그림 / 얘기구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는 우리나라 귀신이야기를 읽었다.

[귀신장군 무동이]

'곰선생의 고전만화 해제' 때부터 감탄하며 봤던 작가의 책이라, 도서방에 들어온 신간을 얼른 들고 왔더니 완전 '대박'이었다. ㅎㅎ

 
일단 붓 터치의 동양화식 그림체임에도 그리스-로마신화,메이플 신봉자인 우리 아들녀석조차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 

무엇보다도 옛이야기에서만 만나던 우리나라 전통귀신들이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도깨비불, 달걀귀신, 몽달귀신, 처녀귀신, 물귀신, 아귀, 무덤귀신, 쪽박귀신, 측간신...

달걀 귀신은 무서운 얼굴일 때는 성격도 포악하더니, 웃는 얼굴을 그려주자  성격도 순해지는 센스도 가졌고. 하여튼 개성 만점이다.

게다가 일본식 오니가 아닌, 그야말로 된장냄새나는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가 나오고, 구미호에선 일본식 요괴 개념의 여우와 우리나라 구미호의 차이에 대한 해설도 들어가는등 고증에도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덕분에 아이에게 권하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다는 점도 이 책이 지닌 미덕이다.

 

옥의 티...앞부분에 등장하는 도깨비불을 보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온 루시퍼를 연상한 것은 나 혼자만일까?

 

그럼에도...아, 빨리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