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 작은 곰자리 65
아멜리 자보 지음, 아니크 마송 그림, 이정주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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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만족하는 해결법이 아직은 없는 듯 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주인공 샤를로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녜스를 늑대에 비유한다. 늑대인 아녜스로 인해 자신 안에 뭔가가 계속 쌓여만 가고 힘들어하다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시메옹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따뜻한 엄마의 품에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고 스스로 더 단단해지기로 결심한 샤를로트, 시메옹에게도 못된 늑대들은 신경 쓰지 말자며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 마음의 덩어리를 없앤다.


글에 등장한 샤를로트처럼 스스로 단단해져 학교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잔잔하지만 울림 있게 알려주는 듯 해서 마음이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샤를로트의 마음을 아빠와 손을 잡고 가지만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마음에 몸을 뒤로 하는 샤를로트의 행동을 보며 섬세한 표현도 와 닿았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안내 해 주는 것 같아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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