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길 잘했어 - 생활발효명인 1호, 82학번 사회 선생의 무모한 도전과 창업!
서경련 지음 / 밥북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마저 읽었다.

서경련 작가님의 [퇴직하길 잘했어] 책이다.

 

얼른 작가님을 얼른 뵈러 가고 싶다.

먼저 쌀누룩 요거트 좀 만들어 달라고 하고

오는 길에는 클렌즈 쥬스 3일 분 9병을 사서 들고 오고 싶다.

어쩌면 작가님 로푸드 발효 수업을 수강할지도 모르겠다.

듣도보도 못한 쌀누룩 요거트가 정말 궁금해졌다.

작가님의 모든 것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시간이 내게 조금 허락된다면

쌀누룩요거트 함께 먹으며 삶 이야기를 실컷 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작가님을 뵈러 가고 싶다.

 

책은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의 에너지 파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에너지에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한다.

 

어제 들었던 이 책을

열일제치고 새벽에 마저 읽었던 것은

벌떡거리는 작가님의 심장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나 심장이 뛰는 책을 쓰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삶에서 치열하게 경험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참 뜨거운 책을 읽었다.

뜨겁게 살아낸(진행중인) 삶 이야기였다.

 

 

솔개의 비상이라는 동영상을 좋아한다.

70살 이상 수명을 누리기 위한

40살 즈음의 솔개의 갱생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반년 정도의 갱생과정을 거치지 못한다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 갱생과정을 오롯이 겪어내어야 다시 70살까지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이 책은 작가님의 이런 갱생과정과도 같은 삶의 모습들이 오롯이 들어있다.

이미 비상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높은 비상을 향한 더 힘찬 날개짓의 시작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작가님에게 참 질투난다.

삶공부를 참 빨리도 습득한다.

한 발짝씩 아주 천천히 습득하는 난 작가님이 부럽기 한이 없다.

교사였을 때 일 잘 하고 높은 성취를 이뤄왔던 분이기에

삶의 또 다른 현장에서도 이렇게 탁월함을 발휘하는가 보다.

나는 과연 작가님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이렇게 빨리 헤어 나올 수 있을까?

이렇게 빨리 탁월해질 수 있을까?

 

명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것도 로푸드 생활발효명인 1호라고 한다.

수업연구대회도 1등 하셨다더니

배우고 이뤄내는 데도 탁월하신가 보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절망을 마주하고 이겨내야 했을까!

얼마나 아픈 상체기 들을 스스로 치료하고 아물게 했을까!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우실까!

그래서 이렇게 눈이 부실까!

 

책만 읽어도 삶공부 이렇게 많이 되는데

작가님 만나 이야기 해 보면 얼마나 많은 공부가 될까?

삶공부 저절로 시켜주실 것 같다.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명배우는 민낯으로 화면에 비춰도 너무 예쁘잖아!”

 

이 말에 딱 맞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이 작가님이실 것 같다.

민낯으로도 고운 작가님이 술지게미로 팩을 하신단다.

술지게미도 조금 주시려나?^^

아예 술지게미 팩으로 만들어 파시라고 해야겠다.

 

 

 

 

나랑 딱 맞는 생각이 있다.

퇴직이후 중년의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퇴직 이후 안정적인 삶이 보장된 사람들은

퇴직 후 대부분 편안한 삶을 원한다.

퇴직금 받으며 적당히 여행하고 또 편안하게 놀고.......

그냥 들어보면 참 근사한 삶처럼 보인다.

삶의 마지막을 놀기 위해서, 그냥 편하고 싶어서

젊은 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종착점을 향하여 달려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퇴직 후 30년 내지 40년 이상을

이렇게 소비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살았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은 나이들수록 더 익어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익고 발효되어 쓰임새 있는 누룩의 효소 같은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62살부터 나에게 아무런 기대도 그래서 투자도 하지 않는 것은

삶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먼저 퇴직해 보신 작가님이 하실 말씀이 참 많을 것 같다.

퇴사와 창업코칭까지 하신다고 한다.

은퇴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깨달은 것이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리다.

작가님에게 아주 딱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이 분야에선 전문가가 되신 거인의 어깨를 빌리면 될 것 같다.

은퇴전문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 또한 1호가 되지 않을까?

 

중년의 새롭게 시작한 삶,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작가님의 삶이 참 멋지다!

꽃같이 피어날 작가님의 삶이 참 기대된다.

앞으로 더 멋지게 살아낼 작가님의 삶을 자꾸 기웃거리고 싶다.

많이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지 않던가!

그 사람의 잘됨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던가!

왜 이렇게 작가님에게 마음이 쏠리는지 책을 펼치는 순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러나

나의 이 슬쩍 데이트를 받아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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