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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6살, 9살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라 또래관계, 학교생활이 가장 궁금했던 주제이다.
순하고 착한아이라 어디서 당하진 않을까? 눈치만 보다 오는 건 아닐까? 생각하지만... 가끔 보면 여우같이 요리조리 피할 줄 아는 수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다 적응하면서 사는 것 같다.
Q. 공정한 규칙, 지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요.
선생님은 항상 절대 안된다는 건 없다. 적응하면서 헤쳐나가길 응원하는 입장에서 지지해주자는 것이 모든 물음에 일맥상통한다. 지는 건 참을 수 없지만 다른 방법도 있고, 겪어 보기도 하면서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괜찮네? 해볼 만 하네? 라는 것을 안전한 상황에 연습해보길 원하신다.
Q. 장난 또는 괴롭힘.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죠?
여기서 반하는 부분..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가해자에 대해서도 말한다. 누구는 가해자만 되고 피해자만 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어떤 입장에 처하든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늘 피해다닐 수는 없으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Q. 주류가 아닌 것, 난 뭐 하나 내세울 게 없어요.
스스로가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외모나 관심 받는 것보다는 하나씩 성취해 가는 노력에 자긍심과 자신감을 키워나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짚어준다.
Q. 해도 되나요? 솔직히 못하는 게 고민이예요.
내가 그런다.. 내가 욕을 못한다. ㅠㅠ 욕 뿐만 아니라 거절이나 말대꾸도 잘 못한다ㅠㅠ 울 시원한 샘은 차리리 욕을 해야되면 하라고 하고 친구가 하면 해야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화를 표현하는 방법 조리있게 말하는 법을 아직 잘 몰라서 그래서 욕을 하는 거라고 하신다. 하긴.. 중딩 때 욕 달고 살아도 사회생활 하면서 누가 욕하는가..
Q. 용돈 나도 나름 사회적 지위가 있어요
패널티를 돈으로 주지 말라고 한다. 줬다가 뺏지도 말라고 한다. 돈을 줄 때 꼭 써야하는 돈은 빼고 책정하라고한다. 아이들의 사회생활 중 돈을 써야하는 부분도 지지해달라고 한다. 참 멋진 시선이다.
선생님의 시선은 한결 같다. 아이를 믿고 그 시기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어른처럼 존중한다. 그 시선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마 이해하지 못할 아이들의 속 마음, 생각을 대변해주는 멋진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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