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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평점 :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힘에 부칠 때,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모든 게 성에 안차는 요즘.. 살림과 육아만으로도 정신이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일도 잘하고 싶고, 자기개발도 하고 싶고 모두 힘에 부치는 요즘같은 때
제목에서 마음에 와닿았다. 사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을
작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제목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다 잘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내가 못한 그 일이 내일 눈을 떠야 할 이유일 수도 있고
다음세대의 소망일 수도 있다고 한다. ..
세월은 짧고 내가 살아 생전에 할 수있는 일을 잘 알아야 남겨진 일들에 대해 후회가 없을 것 같다.
하기는 오늘 다 하지 못하고
잠드는 일, 그것이
내일 나의 소망이 되고
내가 세상에서 다 하지 못하고
남기는 그 일 또한
다른 사람의 소망이 됨을
나는 결코 모르지 않는다.
아이에게 또한 화내거나 잘하라고 윽박지르지 말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별을 바라보게 도와주라고 한다.
아이가 학령기가 되고 경제적으로 여러 일을 하면서,
성과주의에 팍팍한 마음이 자리잡이 스스로도 피로한 상태에 놓여있는데..
아이를 기다리면서 한편씩 읽을 때면 아이의 학습결과가 아닌 아이의 마음,
사랑으로 눈빛이 변한다.
오늘도 교실에서 얼마나 애썼을까, 지금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까?
윽박지르지 말고
세상 한구석에 떼놓고 다니지 말고
더구나 슬픈 얘기 억울한 얘기
들려주어 그 아이 주눅 들게 하지 마세요.
될수록 명랑하고 고운 얘기 밝은 얘기
도란도란 나누며 걸음도 자박자박
한 해의 끝 날까지 가주길 바라요.
시인이 교사출신이어서,
부모의 마음으로, 선생의 마음으로, 천천히 아이를 자신을 다독이며, 격려해준다.
시인이 처한 상황, 그 분 나이가 가질 수 있는 시선과 시야도 함께 배울 수 있어.. 나의 미래 또한 가늠해본다.
인생을 살면서 어느 한 큰 사건이 아닌 잔잔한 일상 속의 희노애락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어 따뜻하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