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안티카페 튼튼한 나무 52
신은영 지음, 임나운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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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날 좋아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누군가 날 싫어한다면?
누군가 날 싫어한다는 사실을 직접 마주해야 한다면?
날 싫어하는 친구가 내 안티까페의 주인이라면?
내 안티까페의 주인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라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날 너무 싫어한다면?

이런 일련의 사실들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안나는 반지가 싫다.
예쁘장한 얼굴, 특이한 디자인의 옷과 신발, 가방을 들고 다니는 반지.
전학생답지않게 쑥쓰러움은 커녕 당찬 목소리와 호탕한 대답.
정말이지 다 맘에 들지 않는다.
운동을 좋아하며 춤이랑 노래, 랩 뭐든 자신이 있다는 반지.
여기서도 '봉사왕'이 되고 싶다는 반지.
우리 학교 봉사왕은 안나! 바로 난데.... 쳇!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필립 짝꿍이라니?
'싫어, 정말 싫어!'

📖 p.25-26
"싫은 걸 싫다고 하는 게 뭐 어때서?
COZ멤버가 이 글들을 읽기라고 하면.....
읽으라지 뭐! 나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야 잘난 척 그만하지. 안 그래?"

📖 p.46
"그럼 걔 안티카페를 만들어. 거기서 혼자 떠드는 거야. 반지라고 쓰면 알아볼 수도 있으니까....
아! 반지는 영어로 'RING'이니까, '링 안티카페' 어때?
네 속을 실컷 털어내도 아무도 모를걸?"

안나는 결국 자신만의 대나무 숲을 만들고 만다.
질투에 질투가 겹쳐지고, 오해에 오해가 쌓인 대나무 숲.
이름하여, '링 안티카페'
여기에 또 다른 우연과 욕망이 겹쳐져 링 안티카페는 모두의 대나무 숲이 되고 마는데?

📖 p.96
"내가 미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

나 그리고 우리의 역지사지가 같은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도 이루어지길 바란다.
도덕적 상상력과 민감성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네'가 되어 볼 수 있다.
오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오해하고 있는 상대를 찾아가 보자.
뇌피셜의 공유가 누군가에게 큰 위해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자.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지면 뭐 어때?
항상 이기고만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쿨하게 지는 거다.
부럽다고 고백하면 사실 그 순간부터 하나도 부러워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다.
그냥 세상엔 수많은 다른 삶들이 존재할 뿐이니깐.

그리고 용서하자.
두 손이 있는 건, 한 손은 내밀어 너의 손을 잡으라는 의미가 아닐까?
두 손을 맞잡는다면 더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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