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냅둔다.
요 다섯 글자 안에 사실 엄청나게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티 나지 않게 관찰하며 못 본 척한다."
"무언가에 빠져있는 아이의 몰입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부르면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서 촉을 바짝 세우고 내 할 일을 한다."
결국 방임이나 방치가 아닌 ‘따뜻한 무관심‘이다.
애가 크면 엄마가 적당히 애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사랑이거들랑.
넘 가까우면 데고, 넘 멀어지면 추워지는 난로처럼….
내 사랑 법륜 스님이 그러셨어.
그때 돼서야 까꿍이 때 못 준 사랑 준다고괜히 앵기고 부비대고 간섭하고 해결사질 하면 애 집 나가.
니 부둥켜안고 서로 침 묻히며 딩굴대고 책 읽어주고 놀아주는 건애 어릴 때 실~~~~컷 해줘야 돼.
그 힘으로 평생 먹고 사는 거야. 애도 엄마도,
고때 채운 사랑통장 잔고 빼먹으며 중딩 고딩 비티는 거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