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평화로운 세상 파란클래식 28
김경윤 지음, 강빛 그림, 맹자 원작 / 파란자전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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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았고, 인간 관계의 복잡도가 지금보다 단순했던 과거에는 살아가는데 큰 고민거리나 불편함은 없었던것같다. 그러나 지금 시대는 핸드폰, 이메일로 바다 건너 사람들과 통화하고 한 번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자 해야하는 기본적인 일들, 그리고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로부터 비롯되는 무엇이 옳은 길일까? 하는 고민들까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럴때 내가 찾은 탈출구는 책이다. 한때 서양철학자들의 책을 찾아 읽었는데 사실 읽으면 읽을 수록 헷갈리고 혼돈스러웠다. 그래서 눈을 돌린것이 논어나 명심보감같은 서적이다. 이 또한 읽을수록 어렵고 읽을수록 앞서 이해했던 내용과 맞지 않아 진도도 나가지 않아 애를 먹어 중도에 그만두기를 몇 번이나 했던 것 같다.

파란자전거에서 출판되고 있는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은 일단 맹자라는 책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할 5가지를 먼저 풀어놓았다. 다섯 가지를 먼저 읽으니 맹자가 왜 그런 주장을 했고, 또 그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또한 비슷한 주장을 한 서양철학자는 누구인지 표로 정리까지 해놓아 머릿속에 거대한 숲의 모양을 잡을 수 있었다.

다음 내용으로 2부에서 왕과 나눈대화, 귀족과 신하가 나눈대화, 제자와 나눈대화, 사상가와 나눈 대화 그리고 맹자의 어록까지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대화도 지금 언어로 풀어서 제시하니 초등 고학년 정도라면 맹자의 사상을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어른인 내가 읽으니 이제서야 맹자를 읽었구나....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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