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읽기 괜찮고, 읽어 주기 괜찮고 내가 읽기도 괜찮은 시집입니나. 처음엔 나태주 시인의 시만 수록된 줄 알았는데 윤동주님의 시부터 현대시까지 예쁘고, 눈물 나고, 재미나고 또 마음을 울리는 여러 시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풀꽃도 좋았지만, 저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콩 너는 죽었다)라는시를 읽으며 추억을 되새겼고, 섣달 느믐날에 쓴 일기같은 시를 읽으며 사람 사는 모습이 비슷함에 안도감을 느꼈습니다.잔잔한 삽화도 참 좋구요...두고두고 읽을 시집인 듯합니다.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방학내내 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