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의 일과 권리 탐구생활 - 착한 사회를 위한 노동과 노동인권 이야기 착한 사회를 위한 탐구생활 시리즈
배성호.이수정 지음, 김소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노동자가 어떤 권리를 가지는지 쉽게 풀어서 쓴 글입니다.주제별로 길지 않게 나누어 쓰여 있으며 읽기 어렵지 않고 가볍게 기차나 지하철 등에서 읽기 좋습니다. 초등 5~6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부분에 절대 찬성하는 입장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었어요.
비정규직중 이미 무기계약직이되어 직업이 안정되어 있는 분들이 다른 노동을 하고 있으면서 각종 정신적, 물리적 책임에 짖눌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같은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냉정하게 보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경쟁적이죠. 자원이 없어 사람이 자원인 나라에서 어려서부터 치열하게 노력해서 공무원이되고 회사원이 되었겠지요. 그런데 사회적 합의없이 같은 공간에 일한다고 정식 채용과정을 거친 노동자와 같은 정규직전환이나 임금 인상은 대한민국 수많은 노동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일이지 않나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사회적 합의 없는 전환 결정은 또다른 갈등을 낳게 되지요. 이런 사회적 갈등이 야기된 내용은 다루지 않고 노동자의 권리만 다루다 보니 혹여나 아이가 다양한 측면에서 일과 권리를 바라보지 못할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권리와 그 뒤에 숨어서 부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