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지막 수업
알퐁스 도데 지음 / 글벗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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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편선들은 언제나 좋다. 짧아서 좋고 내용이 굵어서 더욱 좋다. 나는 단편을 하나의 꿈에 비유한다. 꿈은 기승전결없이 비약하지만 그렇다고 의미없진 않다. 단편은 장편처럼 치밀한 계산은 부족하지만 언제나 의외의 결말로 사람을 시원하게 한다. 어릴 때는 단편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래야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알퐁스 도데의 글로만 이루어졌지만 여러 단편작가의 글을 모은 책이 좋을 것이다. 단편의 한편의 아름다운 꿈이다. 알퐁스 도데의 글은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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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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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모모를 읽고 나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았다. 내게 시간은 의미있게 다가왔으며 그렇게 시작된 나의 사고는 오늘날 나를 철학적 인간으로 만들었다. 지금도 철학서를 보지만 나는 이런 소설을 만날 때마다 문학이 철학보다 강함을 절실히 느낀다. 문학은 인간의 사고를 비약시킨다. 그에 비하면 철학은 지리멸렬이다. 당신이 어리다면 혹은 당신 자녀가 어리다면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다 자란 성인이라면 더더욱 읽어야만 한다. 시중 서점에서는 참 구하기 힘든 책이다. 오래됐다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모양이다. 꾸준히 책을 발간하고 있는 비룡소에 고맙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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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로마신화 - High Class Book 1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상옥 옮김 / 육문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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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사 그가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역사, 문학, 사회... 가까이는 드라마, 영화에서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났을 것이다. 그런 것이 바로 신화이다.

어린 시절 신화를 읽었다. 그것은 재밌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대학시절 신화를 읽었다. 그것은 지식을 늘리기 위한 목적있는 독서였다. 신들의 이름은 외우느라 참 힘들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억하지 못한다.앞으로도 신화를 읽을 것이다. 아마 그것은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지 않을까 한다. 인간의 상상력을 즐기는 옛날 이야기로.

그리스 신화는 참 여러가지 버젼이 있다. 요즘은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가 한참 인기다. 이야기로 즐길 요량이면 그게 어쩌면 더 나을것이다. 좋은 그림들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식을 위해서라면 부족한 감이 있다. 그럴 때면 토마스불핀치의 책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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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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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저자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르네상스가 어떻게 오게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만든 것인지... 사회전반을 훑으며 대화는 이루어진다. 르네상스의 열매만을 즐긴 나로서는 참 신선한 책이었다. 그래서 더욱 르네상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근대사상의 해체기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가치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그것들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우리를 방황하게 만든다. 우리시대도 또 한번의 르네상스를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책은 내게 그렇게 생각하게 한다.

책이 필요이상으로 두껍고 글씨가 큰 것은 흠이지만 좋은 그림이 있는 걸 생각하고 참고 읽었다. 제발 한가지 부탁할 것은 출판사는 정직하게 책을 편집하라는 것이다. 리포트 분량 늘리는 대학생이나 이런식으로 장사하는 출판사나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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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범우고전선 19
B. 파스칼 지음, 최현 외 옮김 / 범우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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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읽는건 마치 시를 읽는 것 같다. 설명도 앞 뒤 문맥도 없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그 생각의 단편들. 수많은 생각과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그런 시들처럼 파스칼의 팡세 역시 그런 짧은 아이디어들로 넘쳐난다. 물론 뒤로 갈수록 그의 치밀한 사상이 드러나지만.

그는 천재였다. 그의 화려한 인생을 보면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천재가 하는 말은 언제나 우리 일반인에겐 신비함을 준다. 그닥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이는 것들까지도. 천재인 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세상을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팡세를 읽으면서 나는 그를 따라 생각의 파편들을 적기 시작했다. 짧은 글은 언제나 좋다. 책임이 없어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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