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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끊다 - 단식, 자신을 찾는 여행
스티븐 해로드 뷔흐너 지음, 박준식 옮김 / 따비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음식을 끊다
단식, 자신을 찾는 여행
오래 전에 후배로부터 단식을 하고나니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혼자 단식을 했었다.
단식이 생각만큼 그리 힘들지 않아서 신기했고
단식 후 처음 먹었던 시금치와 찐 양배추의 맛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만큼 환상적인 맛이었다.
그 이후로 과일 단식도 해보니 역시 좋았고
아플 때는 음식을 끊고 약간의 과일과 따뜻한 물로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단식의 효과를 경험했었다.
이번에 서평에 당첨돼 읽은 ‘음식을 끊다’를 통해
단식이 단순하게 몸이 건강해지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추측이 이론적으로 정말 맞는 것이로구나 하는
확인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식과 연관된 신체적, 영적, 감정적 영향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정말 친절하고도 치밀한 과학적 해설서 같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구절은
단식을 통해 우리 영혼 속에 존재하는
생명의 생생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말은 나의 단식 체험의 핵심이자 기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