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또 올게 - 아흔여섯 어머니와 일흔둘의 딸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
홍영녀.황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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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최루성일 듯 싶어 참 읽기가 망설여졌다. 

엄마...라는 말이 주는 여러 가지 생각들... 

그립고, 미안하고, 고맙고.. 한 없는 사랑의 느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았던 사랑중에서 가장 크고 조건 없었던 사랑.....  

엄마가 있었기에 뭐든 더 해보고 싶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했던 시간들.... 

 

책을 읽으면서 외할머니와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딸은 닮아서일까... 

공감이 가서 울고, 감동 받아 울고, 순수함에 웃고....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이 넘나 들었지만  

그래도 가장 컷던  느낌은 부러움이었다.. 

70이 넘어서까지 '엄마'를 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에 비해 나는 너무 빨리(?) 엄마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내가 참 애틋하게 불쌍한 느낌이었다...ㅠㅠ  

 

20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와  

4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의 연배이신  

두 분의 글을 읽으면서 시간을 초월해 

외할머니와 엄마 모두 함께 다시 만나 

함께 웃고 울면서 '마음'을 나누었던 것같은 

느낌은 깊은 감사와 사랑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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