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길을 가라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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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점에 가보면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코너가 바로 자기계발서 코너이다. 몇해전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가 빅히트를 친 이후로 온갖 자기계발서적들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그리고 약 2년 전에는 '시크릿이 출간되어 전세계적은 밀리언셀로가 되고 그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까지 출시된 이후로는 가히 현재 출판계는 투자서적과 더불어 자기계발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자기계발서를 찾는 현상은,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의 생활이 어느정도 풍족해지고 여유로워졌음을 의미한다. 배가 불러야 꿈도 꿀수 있는 법이라고 과거에 비해 우리국민들의 삶이 풍족해진 것은 사실이다. 나도 몇 편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봤지만, 읽을 때 마다 한가지 고민에 빠진다. 자기계발서의 지침대로 실현이 가능할지 에 대한 의문이다. 이 책에서도 물론 저자인 '로랑 구넬'이 발리에서 현자 '샴탕 선생'을 만나 삶의 조언의 구하고 진정한 행복의 삶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저자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다. 그러나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의 확신을 가지기에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 믿음이 흔들릴만한 너무 다양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하고, 삶의 두려움을 떨치기에는 인간은 너무나 나약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진정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기 위해 다른것을 버리기에는 세상은 너무 냉혹하다.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현자가 아니고서야 그 현실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책의 지혜를 마음깊히 새기고 매사에 그 지혜를 떠올려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 뿐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에 소개되는 상세한 실천법은 도움이 될 만하다.) 

진정한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진정한 삶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샴탕선생을 직접만나면 답을 구할수 있을까?
샴탕선생이 내준 과제를 직접 한번 해볼 생각이다.
혹시 깨달음을 얻을 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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