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우선 소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왜 임파서블 라이프가 아니라 라이프 임파서블이지?”하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소설의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곳이 스페인 이비사이고 ‘La vida imposible’라는 스페인 어법을 그대로 사용한 제목이더라고요. 이 제목은 소설 내에 등장하는 책 제목이기도 하고요. 이 불가능한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레이스가 겪은 능력일수도 있고, 크리스티나가 삶의 끝에서 선택한 삶일수도 있고, 혹은 알베르토가 추구했던 삶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나의 평범한 삶을 새로운 눈으로 쳐다보았을 때 느껴지는 그런 삶일지도 모르겠어요.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책의 주인공 그레이스는 스스로 불행 속에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아주 예전에 작은 친절을 베풀었던 지인 크리스티나의 초대로 지금의 삶과는 전혀 다른 환경인 스페인 이비사로 향하게 되지요. 크리스티나는 이미 이비사에 없었고, 그레이스는 크리스티가의 행방 혹은 죽음을 파헤쳐갑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능력과 삶의 의미를 찾게 되며 자신의 제자에게도 그 의미를 전하고 있죠.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버지와 외할머니, 강아지를 연속적으로 상실했던 몇 년 전이 떠올랐습니다. 가깝고 또 소중한 누군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그저 ‘슬프다’는 감정이 아닌 ‘살아 있음에 대한 죄책감’에 가까운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저 평범한 삶을 즐기고 웃다가도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나’하는 감정에 쉽게 휩싸이고는 했지요. 애도와 슬픔,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그레이스 또한 어린 아들과 남편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레이스가 이비사에서 다시 삶의 의미를 찾고 또 친구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며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되는 그 과정보다 저는 가족의 상실로 인한 그레이스의 마음과 감정을 보여주는 문장 하나 하나가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또 그렇기 때문에 이후 그레이스가 우리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줄 때 더 많이 공감이 갔달까요. 보통 아무리 힐링이 되는 책이라고 해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너무 강하면 마음에 와닿지 않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책은 ‘일상의 마법’같이 찾아온 환상이 적절하게 버무려진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이비사라는 배경도 그런 분위기에 한몫 한 것 같고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돌아보니 저의 너무 평이하고 반복되는 일상도 조금은 더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공감이 되고 또 위안이 되어서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이 많았던 책입니다. 상실을 경험한 분들께, 삶이 재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분들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분들께, 너무나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분들께, 힘든 삶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일상에서 선물같이 느껴질 책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