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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다 REːLEARN -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들
폴 김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2월
평점 :
언젠가 남자친구가 저한테 '지금의 삶에 만족하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힘들었던 과거를 지난 저는
'만족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남자친구는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나지막히 이야기하더라고요.
당시에는 그 말이 사실 좀 서운하기도 했는데,
계속 되뇌어 볼수록
제가 요즘 제 인생에 너무 안주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마음이 드는 때일수록
누군가의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한데요,
최근 읽었던 <다시, 배우다>가
저에게 꼭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자신의 인생과 인생관을 보여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다시, 배우다>의 저자 폴 김은
자신의 인생관과 배움에 대한 철학 27가지를
비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 김이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보여준 것처럼
저는 제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제 가치관과 인생관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었습니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부담스러운 부분 중의 하나인,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아서 이렇게 성공했어요!'하는 글이 아니라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는 주제들을
작가가 직접 경험했던 것을 빗대어 이야기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저 또한 인생의 궤적을 바꿀 수 있는
무엇인가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
나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배움의 시간들이
헛된 희망고문 같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들을
작가의 진솔한 조언을 통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인생이 결정적으로 변한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포기했던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
마음이 무너졌을 때 돌이켜 볼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저 또한 이륙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 그런 느낌이 들었달까요.
이 리뷰는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처럼, 내가 30년 전에 구더기를 무서워했다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본다. 아마 깨끗하고 작은 장독만 바라보며 살고 있지 않을까? (p.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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