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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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 심리학과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만큼 쉽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중도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겨우 다 수강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 심리학이라 하면 약간 치를 떨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의 심리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심리학을 좀 더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하던 찰나,

아주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이름하야,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제목이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이기는 했지만서도, 사람의 심리와 관련하여 우리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하며 다양한 구성과 실험에 사실 좀 놀랐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파블로프의 개, 고전적 조건형성과 관련된 실험부터 착시와 관련된 실험까지 아주 많은 실험들이 한 권의 책에 잘 담겨있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방구석에서도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 심리적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단순하게 실험구성만 해둔 것이 아니라, 이런 실험의 결과가 어떤 심리학적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용이하답니다.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다양한 실험들 중 학습된 낙인에 관한 내용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낙인효과는 단순히 단어 하나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데 있어 상당히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반대로 작은 변화를 통해서 낙인효과를 낮출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죠. '정신질환은 있거나 없거나의 문제가 아니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낙인찍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문장은 마음건강의 문제를 안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이기도 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심리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도 하기 좋고 혹은 심리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일이 있다면 활용하기 좋은 실험들이 많았어요. 저도 무기력이나 기억력에 관한 실험들은 프로그램 진행할 때 활용해볼 생각이에요 :)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어떤 사람이 그 고난을 극복해냈는지 쉽게 말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리는 정신질환을 유무의 논리로, 즉 ‘정상인‘이든가 아니면 ‘질환자‘로 보는 경향도 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 모두 살아가다가 각자 다른 시기에 문제를 겪을 뿐이다. 우리는 그런 문제에 격렬하게 반응할 때도, 대수롭지 않게 반응할 때도 있다.

정신질환은 있거나 없거나의 문제가 아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나 자신 또는 타인을 낙인찍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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