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한빛비즈 교양툰 9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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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에 이름만 거의 알고 있던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재밌게 풀어냈던 <할짝 심리학 1>!

1권을 재밌게 읽었던터라 2권도 기대가 되었었는데요.

2권의 내용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에 관한 이야기라서

더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의 병이라는 주제를 만화로 풀어내는 데 있어 작가의 고민도 컸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다보니 독자인 저조차도 자칫 너무 유치해지거나 우스꽝스럽게 그려지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거든요. 하지만 <할짝 심리학 1>에서도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유연하게 잘 풀어낸 작가인만큼 믿고 읽어보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물론, 만족스럽게 잘 읽었구요.

주제가 주제니만큼 전체적인 내용은 1권보다 더 공감이 많이 갔고 진지하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1권을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다보니 심리학 상식을 하나 더 배우는 느낌으로 그저 읽어가기만 했었는데, 2권을 읽으면서는 제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을 하나씩 떠올리며 공감을 할 수 있었지요.

평소 주변 사람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진정으로 공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병은 몸의 병과는 달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어떻게 괴로운 것인지, 얼마나 아픈 것인지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저 그 느낌을 듣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었죠. 이 책에서는 이러한 마음의 병이 발생하는 근원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할 뿐 아니라, 환자들이 겪는 증상을 또렷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매우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조현병에 관한 이야기, 주변에 의외로 많이들 앓고 있는 공황장애나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 등 어떻게 마음의 병을 바라보아야 할 지 아주 따뜻한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 또한 정신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두고 새로운 시선으로 병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화로 그려내다보니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학 겉핥기'라는 챕터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화 중간에 이런 챕터가 있는 경우에는 재미가 다소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책은 어느 한 부분 뺄 곳 없이 책 전체를 흥미롭게 읽었었습니다. 그림은 다소 병맛, B급 감성이지만 그 내용은 충분히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고 쉽게 잘 풀어낸 심리학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드려요.



이 리뷰는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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